사전쾌락

개요

사전 쾌락(Vorlust, fore-pleasure)은 전희(Vorspiel, fore-play)에서의 쾌감 또는 오르가즘 이전의 쾌감을 말하며, 프로이트적으로는 큰 쾌락의 방출을 유발하는 데 기여하는 쾌락을 말한다.

상세

프로이트에게 형식은 독자가 문학 작품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다. 즉 작품의 형식은 개인적 몽상을 가공하여 검열로부터 위협받지 않도록 하여 쾌락 획득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 살해란 억압된 소망을 다루는 「햄릿」에서 독자에게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작품의 구조, 인물의 배치, 언어적 표현 등 그 형식이란 것이다.

작가는 문학적 형식으로 독자를 자신의 환상에 동참하도록 유혹함으로써 독자를 자신의 무의식 세계에 접근하도록 유도한다. 프로이트는 이런 형식에서 얻어지는 즐거움을 깊은 심리적 원천에서 오는 좀더 큰 즐거움의 방출을 가능하게 하는 "사전 쾌락(Vorlust)"이라고 설명한다.

즉 형식이 가져다주는 사전 쾌락은 전희로서 보다 큰 쾌락을 위한 발판이 된다. 독자는 형식에 의해 이러한 사전 쾌락을 느끼면서 유혹되어 억압된 소망에 접근하게 되며 환상 속에서 이러한 소망을 충족시키면서 좀 더 큰 쾌락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1]

References

• [1] 곽정연, 작품 형식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문학 비평은 어떻게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