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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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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호명(interpellation)이라는 개념은 프랑스의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 1918-1990)가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 국가장치들」(1970)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소개한 이후 현대 인문사회과학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개념 중 하나다.
상세
알튀세르의 호명 테제는 우선 다음과 같은 형태로 제시된다.
이데올로기는 개인들을 주체들로 호명한다idéologie interpelle les individus en sujets.(Sur la reproduction, p. 302; 『아미엥에서의 주장』, 115쪽)
알튀세르는 처음 호명을 이론화하면서 경찰이 길을 가는 사람을 불러세우는 경우를 호명의 예로 든다. “어이, 거기 당신!” 만약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이론적 장면이 거리에서 일어난다고 가정한다면, 호명된 개인은 뒤를 돌아본다. 이 180도의 간단한 돌아섬에 의해 그는 주체가 된다. 왜? 그는 호명이 ‘분명’ 그에게 전달되었다는 것, ‘호명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분명 그였다’는 것을 재-인지했기 때문이다”.(Sur la reproduction, p. 305; 『아미엥에서의 주장』, 119쪽—강조는 알튀세르.)
검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호명 개념은 부르주아 계급 지배의 메커니즘을 해명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종속적인 주체 생산의 작용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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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on 5/26/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