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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저장소

개요

일간베스트 저장소 또는 일베저장소(약칭 일베)는 주식회사 아이비에서 통신판매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이다.

주로 정치, 유머 등을 다루고 있으며, 2010년경부터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 사용자들이 갈라져 나와 활동하게 된 것이 시초이다.

상세

일베는 여성, 진보주의자에 대한 혐오를 생산하여 온라인 공간에서 하버마스식 공론장의 실현에 대한 기대를 무력화한다.

노스탤지어

일베에서 박정희와 노무현은 대립 구도로 전자는 영웅, 후자는 배신자이다.

박정희를 우상으로 설정하고 국가 민족, 충성심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일베는 젊은 우익으로 지칭된다. 그러나 일베는 모든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것은 아니며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경험과 해석을 공유한 감정 공동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불안을 개인의 ‘노오력’으로 타계하고 박정희에 대한 충성의 다짐으로 공동체의 일원이고자 하는 열망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젊은 세대에서 경험한 적이 없는 과거의 박정희를 영웅으로 소환한다는 점인데 이는 과거와 현재의 부정합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과거(경험 지평)와 바람직하지 않은 현재(기대 지평)의 불일치에서 노스탤지어가 비롯되는 것이다. 즉 일베는 부정적 현실에서 박정희로 대표되는 번영했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수치심의 분노로의 전환

일베는 진보와의 적대적 관계 형성으로 그들의 정치적 성향을 설정한다.

일베의 대척 세력은 민주화 세력이며 구심점은 노무현이다. 노무현은 일베 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어 다의적 의미를 생산한다.

첫째는 확실한 진보로서 이미지이고 통합진보당 인물들과 연관되며 대한민국 공산화를 위해 내란을 모의하는 집단에 기여했다고 평해진다. 이 네트워크 확장으로 진보는 종북과 등치된다. 둘째로 그의 자살과 관련한 단어들과 빈번히 등장한다. 일베는 그의 죽음을 조롱하고 희화화하여 여러 문화 형태로 재창작 유통한다. 노무현의 자살은 좋은 세상을 약속했으나 경제적 고통을 야기했고 그 책임을 자살로 회피했다는 진보의 태도로 상징되며 이는 비관적 결말 예측과 고통을 유발하는 주범, 단죄의 대상으로 설정된다. 셋째는 뇌물 사건과 관련지어 진보는 도덕적으로 부정한 집단으로 강조한다. 이를 통해 진보 보수 간 대결 프레임을 형성하여 사회적 공감과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

집단 정체성을 위한 혐오

프레임 확장을 통한 집합적 사회 운동을 유발하기 위해서 기존의 이해관계를 재해석하여 프레임을 증축한다. 보수 진보에서 남녀라는 광범위한 이슈의 프레임으로 재구성하고 사회적 약자에 일베 자신을 투사하여 마음의 빚을 털어내려 한다.

일베는 악의적 인간이 아닌 사회적 약자, 도덕적 배려의 대상이라는 프레임을 형성하며 유동적 삶이 사회 구조적 변동의 산물임을 인지하고 쓰레기가 되는 삶에 절망한다. 그리고 진보 세력에 의해 주동된 민주화라는 변동과 그 과정에 무임 승차한 여성들에 의해 일상의 행복이 송두리째 뺏겼다고 진단한다. 이를 통해 타자 집단에 대한 분리와 혐오가 타당한 논리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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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on 5/3/2022